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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어제까지의 세계를 읽고
    도서
    어제까지의 세계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Diamond, Jared, 김영사, 2013
    작성자 김경현 작성일 2014.02.11 최종갱신일 2014.02.11
    조회수 1401 추천수 0

    우리와 무척 다른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반응은 두 가지이다. 아예 열외로 관심을 두지 않거나 최대한 그 사람을 알아가려 하는 노력. 과거로의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적인 호기심으로 마음을 열려면 끊임없는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 바로 공통점을 찾아야 가능한 일이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뉴기니 사람들과 유럽 사람들의 첫 접촉에서 뉴기니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 안에서 상황과 사건을 이해하려 애썼던 것처럼 나에게 필요한 의미,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의미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 만남이 로맨틱하다거나 드라마틱하지만은 않다. 분명 펑하고 터지는 플래시처럼 순식간의 사고(accident) 장면이 연출될 것이고 그 가운데 다양한 협상 작용이 우리의 사고(thinking) 속에서 연거푸 이루어질 것이다. 전혀 만난 적 없는 사람끼리 싸움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상대의 감정까지 고려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법대로’ 해결할 수 있다. 대규모 사회이기 때문에 만난 적 없을 수 있고 앞으로도 만날 일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기니 사람에게는 이름만이라도 들어봤을 수 있는 사람과의 싸움이기에 서로의 감정 회복까지 염두해 둔 문제해결을 하기 시작한다. 만약 현대 사회에서의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의 다툼에 누군가가 그 사람의 사정도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 ‘그건 그쪽 사정이죠!’라고 우린 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와 현대의 만남은 이렇게 거리가 있다. 과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신기하게도 과거와 현재는 삶의 목적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우린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극단적으로 아이를 불에 덴 상처가 만들어져도 개의치 않았던 교육방식을 우리도 적용해야 한다면 과연 우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본인이 아이를 알아서 낳은 후 깨끗이 태어난 아이를 씻기어 데려오는 방식에 대하여 우린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반면 유모차나 포대기처럼 아이를 등 뒤 혹은 아이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우리의 육아방식과 다르게 아이를 늘 앞으로 안아서 다니는 뉴기니 사람들의 육아 접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되는가. 또한 자식에 대한 책임이 생물학적 부모를 넘어 전통사회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되는 구조에 대해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옛 것이라고 해서 덜 발전된 눈빛으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노인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노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과 유교적인 부분의 차이는 시대차를 느낄 수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어쩌면 경계선인 부분일지도 모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호적인 부분. 현대사회에서는 노인의 위상이 달라지긴 했다. 노인을 이용하면 베이비시터와 같은 유용성이 있을 수도 있고 전통적 유교의 의미를 되살렸을 때의 안정감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어떤 부분이 우리는 좀 더 마음이 기우는지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다. 감정적으로만 생각하고 결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에 대한 판단도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 과거의 다양한 소수언어가 사라지는 부분에 대해 우리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을지 모른다. 그저 연민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언어로 과거의 삶이 있었던 인류에게는 더 이상 미래를 허락하지 않는 비극이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병명이 만들어지는 현재도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서로 그저 그러함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간극이 있다. 다만 우리가 어제까지의 세계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과거의 삶이 앞에서 언급한 화두들, 그 이상으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제와 비교했을 때 우리의 관념 상 지금이 훨씬 낫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많기에 우리는 더욱 과거를 들여다 봐야 할 수도 있다. 욕심만 좇아 삶을 꾸려가는 것이 아닌 늘 아래를 뒤를 돌아보며 앞을 나아갈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한 이유이다. 물론 식습관의 부분은 현대보다 과거의 삶을 본받아야 할 점도 있다. 알 수 없고 예측하기 어려운 병명 속에서 사는 지금보단 과거가 조금 나았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의 소규모의 삶이 낳았던 미래를 떠올려보는 것처럼 우린, 시대를 넘나드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심지어 방금 5분 전에 일어났던 일이 5분 후에는 다르게 달라질 수도 있는 걸 생각해본다면 어제, 오늘, 내일 모두 매력덩어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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