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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아룸다움은 슬픔을 부른다.
    도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1967-, 달, 2012
    작성자 Bright 작성일 2012.10.10 최종갱신일 2012.10.10
    조회수 1944 추천수 5

    아름다움은 슬픔을 부른다.

    아름다움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아름다운 외면과 내면을 가꾸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희생과 슬픔 또한 뒤따르기 마련이라는 것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이야기인듯 하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일까 아니면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일까? 가끔 "멋있으세요! 어떻게 그렇게 여행을 많이 하셨어요?", "진짜 경험 많으시네요. 부러워요"라는 말을 듣느다. 이 말들은 기분 좋으면서도 나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해 가슴을 아리게도 만든다. 미국에 가기위해 전적으로 혼자 준비하며 앞으로 어떻게 닥칠지 모를 희미한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신 안에서 하루하루 불안감으로 살았다. 일, 영어공부, 운전면허증 취득 하나하나 소흘히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없었기에 미친듯이 앞만 보며 살았다. 미국에서 호스트 부모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던 나날들, 학교에 다니기 위해 내가 살던 섬에서 나가는 자동차-페리-버스 를 매일 왕복으로 탔던것, 아파도 절대 병가를 낼수 없어 서러웠던 가정근무, 외국어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심리적 위축감, 에이전시 계약완료로 매일 오고 떠나갔던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인한 허탈감, 한국에서의 동생의 수술소식,  미국에서의 생활은 행복으로 가득 찼던 날들은 아니였다. 레이즌 초콜렛과 블루문 비어를 마시며 밤 열시에 스탠드를 켜고 유럽여행 계획을 세우는것이 제일 행복했던 23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답답한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속에서 이겨내고 부딪쳤다. 앞으로 또 다른 아름다운 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과 슬픔이 뒤 따를까? 지금 돌아보면 과거의 고통과 슬픔들이 무뎌져 아름다웠다 할 수 있는 것도 이유이지만 지금 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아름다운게 아닌게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에게 아름다움의 척도는 다르겠지만 이병률씨는 사랑을 제일 큰 행복으로 여겼다.저자의 사랑을 하면서 겪었던 시련과 그로 인해 성숙해질 수 있었던 나날들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문득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위해 사랑이라는 행복을 포기했던 적이 많다. 당시에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세월이 흐른 뒤, 나만의 이기심으로 인한 미성숙한 이별들이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나의 아름다움의 척도는 단지 what I want 였다. 바람이 불때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 %E하는 것이지만 그 뒤에 이어질 예정된 아픔들에 망설임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이해와 배려, 이 둘은 내 안에서 몰래 빠져나가려고만 고개를 내민다. 토닥토닥 다독여 내 것이 되게 해야지. 

     

     

    누군가를 외롭게 한다는 것.

    여행 도중 토끼를 기르기를 선택한 별종. 그는 자기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한마리 두마리를 자기 곁으로 데려왔지만 결국 토끼들에게 외로움을 배로 주었다. 외로움은 또 다른 외로움으로 쉽게 전이된다. 나의 지금의 이 외로움은 또 다른 사람에게 외로움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혼자만 희생하고 싶은 슬픔을 어느순간 퍼뜨리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미국에 있는 동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외롭게 했다. 나는 미국에서의 생활로 지치고 동생은 한국에서의 수술로 지치고 서로 외로웠지만 그 외로움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 떨어져있을 때 몰랐다. 한번 외로워보니 다시 떨어지게 된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외로울지 가슴으로 다가온다. 며칠 전에 동생한테 지나가는 소리로 말했다. "나 미국 갔다올까봐." 어이없어 하는 표정과 냉담한 반응. 동생은 알고있었나보다. 내가 얼마나 독한 사람인지 이번에 나가면 언제 들어올지 기약조차 할 수 없을지. 내가 외롭지 않으려면 누군가를 외롭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것. 흔들릴때마다 항상 가슴에서 꺼내서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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